Thursday, 4 June 2015

[긴글] FeFeFe 팟캐스트에 대한 청취자L의 감상

저는 너무 오래 전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서 그런지 글목록에 [말머리]가 없으면 그렇게 어색해요. 그래서 [긴글]이라고 붙였는데 이건 '140자보다'가 생략된 말입니다. 트위터보다는 길게 쓴 글이라는 뜻이에요.

먼저 이 블로그는 제가 대한민국에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쓰려고 만든 블로그였어요. 그리고 내용이 짧지 않은 관계로 지금 비공개 상태로 3번째 게시물 작성 중이었습니다. 어지간히 다 작성하고 나서 하나씩 공개할 작정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포스팅이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어젯밤, FeFeFe 팟캐스트의 파일럿이 떴다, 는 소식을 듣자마자 청취하고나서 몇 가지 앞으로 이런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이 글을 써봅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방대한 분량을 담으시느라 무척 고생하셨다는 치하의 말씀, 그리고 목소리가 참 아름다우시더라는 말씀. :)

자, 그리고 이제부턴 살짝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의 바람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1. 맨처음에 팟캐스트의 제작의도와 목표가 먼저 명확하게 제시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 방송 처음에 FeFeFe가 무엇인지부터 소개하고 계신데 그에 앞서 이 방송이 무엇인지 먼저 정체성을 잡아주고 그럼 이걸 어떤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건지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 방송을 왜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밝히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구성에 대한 개관이 필요합니다.
- 우리의 방송은 이런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고 소개를 해주시면 더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아요!

3. 진행을 명확하게 해주세요.
- 순서가 명확해졌으니 그에 맞게 딱딱 코너가 진행되면 좋겠어요. 진행 역할을 한 분이 해주셔도 좋고 나눠 하셔도 좋고 그건 괜찮아요. 다만 코너 소개도 해주시고 대화가 이리저리 흘러갈 때 중간중간 잡아주기도 하고 이야기가 길어졌을 때 적절히 요약해서 정리해주는 진행자의 역할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4. 전문방송인은 아니라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더 음성과 발음에 신경 써주세요.
- 어떤 부분은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제 할미귀를 위하여 살짝만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5. 각종 오디오 소스를 민감하게 챙겨주세요.
- 시각자료 없이 듣기만 할 때는 여러 가지 소리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 같아요. 대화할 때 긍정을 표하는 사소한 소리들마저 굉장히 의식되더군요. 종이 넘기는 소리라든가 하는 건 스튜디오 녹음하시면 훨씬 나아질 것 같은데 입버릇, 말버릇 쪽은 살짝 모니터링 해주셨으면 합니다.

6. 청취자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이 점이 어려운 부분일 것 같습니다. 트위터 유저나 FeFeFe를 잘 아는 분과 잘 알지 못하는 분들 모두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설명의 정도를 잘 가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본 쓰실 때라든가 편집과정에서 방송 만드시는 분들 간에 어느 정도 선을 만드시면 훨씬 이해에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청취자 한 사람으로서 느낀 바를 말한 것이에요. 이거대로 안 하신다고 페페페 팟캐스트 안 들어! 이런 거 아니니까 부담없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만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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