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4 June 2015

[긴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남성이 전진해야 합니다

이 글은 지난 2013년 3월 7일에 cnn.com에 게재된 Donald McPherson의 특별기고문을 제 짧은 영어실력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제가 검색해서 아는 한도 내에서는 정식으로 이 컨텐츠의 저작권을 지닌 국내 매체가 없기에 우선 해석본을 올리지만 혹시나 권리를 침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알려주신다면 즉시 비공개처리 하겠습니다.

원문은 링크에 있습니다.
(원문에는 일부러 운을 맞춘 문장들이 있는데 옮기다보니 어색합니다. 전문 번역가가 아니니 부족한 부분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좀더 좋은 해석을 제시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성에 대한 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남성이 전진해야 합니다

Don McPherson은 남성이 가정폭력이 만연한 문화를 조장하는 언어, 행동양식과 조건들을 몰아내는 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즈의 타이트엔드 제이슨 위튼은 2012년 월터 페이튼 NFL 올해의 선수입니다. 왜냐고요? 그가 수상한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정폭력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헌신 때문입니다. 前 프로 미식축구 선수이자 오랜 시간 가정폭력 방지 옹호자로서 저는 그가 NFL로부터 이런 영예를 받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이해합니다. 이 중요한 문제에 관여하는 사람은 외로운 길을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튼에게는 이제 댈러스의 동지들이 있습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살인사건(댈러스시는 2012년 가정폭력 연관 살해 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바 있습니다. 2011년 10건에서 2012년 11월까지 25건: 옮긴이 주)에 자극을 받은 마이크 롤링스 시장은 더는 댈러스에 가정폭력과 가정폭력을 무시하거나 존속시키는 문화가 설 땅이 없다는 것을 보이는 범시민 인식 캠페인 실시를 발표했습니다. 롤링스 시장은 적어도 댈러스의 남성 10,000명이 이달 하순에 시청 광장에서 그 메시지와 함께 집회에 참석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실제 열린 집회를 취재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옮긴이 주)

남성이 주도하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운동. 지난 수십 년동안 이 운동을 독려해온 일부 남성들만이 추진해온 이 운동은 이제 다시 시의적절한 아이디어가 된 것입니다. 다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그 부름을 듣고 있습니다.

롤링스 시장이 최근 언론 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과거에는 가정폭력 문제가 여성의 문제로 인식되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가정폭력 문제는 빈발하는 댈러스의 충격적 살해 사건이나 미국의 주요 대도시 한두 곳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뉴욕 경찰국에 따른 매일 가정폭력 신고가 700건 접수된다고 합니다. 매년 미국에서는 90억 달러 넘는 비용이 가정폭력 때문에 소요됩니다. 6억3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가정폭력이 범죄가 아닌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성인여성과 소녀 중 최소 3분의 1은 살면서 맞거나 성폭력을 경험하며 가해자는 대개 남성입니다. (이 내용은 하프더스카이 무브먼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옮긴이 주)


남성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단순히 '폭력적이기를 그만두기'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Men do not just need to stop being violent). 남성들 중 압도적인 다수는 폭력적이지 않으니까요. 남성들은 폭력적이기를 멈출 것이 아니라 '침묵하기'를 멈춰야 합니다(But men do need to stop being silent). 길거리 성희롱이든 성추행이든 강간 또는 살해이든 간에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여성의 문제"라고만 하는 것은 남성들로 하여금 마치 거기에 아무 책임이 없거나 그 문제를 근절할 의무가 없는 것처럼 그것을 무시해버리도록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할머니, 어머니, 자매, 딸, 그리고 여성 친구과 여성 직장동료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들과 떼려야 뗄 수 없게 짜여 있습니다. 여성의 안전과 평등 문제는 남성으로서의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한 사실을 넘어서 여성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 한 인간입니다. 그렇기에 침묵을 고수하거나 또는 방관자의 편에 수동적으로 머물지 않고 우리의 집과 사는 동네의 모든 모퉁이에서, 또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이런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것이 우리들의 도덕적 책임인 것입니다.

많은 남성이 이미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남성들은 지난 2012년 12월 델리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 살해 사건에 반하여 여성들과 함께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 근절을 위해 남성들이 여성들과 협력했습니다. 또 남성들은 오하이오 스튜벤빌에서 벌어진 집단강간 사건(그리고 이어 공개된 끔찍한 SNS 내용들)에 대한 심각한 대책(이 사건에 대한 기사입니다: 옮긴이 주)을 요구하는 여성들에 가세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뉴욕에서는 남성들이 다른 남성에게 길거리 성희롱을 멈추라는 훌륭한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저는 1994년부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분야의 지도자와 동반자로서의 남성을 참여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가 전 세계적인 티핑포인트 직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댈러스에서 델리까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일어설 때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백만 인. 백만 캠페인 약속."을 내건 국제 인권 단체인 Breakthrough에 합류한 이유입니다. 3월 8일부터 1년 동안,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에 돌입하는 세계의 남성들부터 약속을 확보할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시장이 될 필요도, 큰 영향력을 지닌 NFL 선수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또 당신은 백주에 식육용 칼로 자기 아내를 공격한 남자를 덮친 뉴욕의 용감한 소방수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작은-영웅적이지 않을지라도-행동들을 더하십시오. 규범에 도전하십시오. 문화를 바꾸십시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드십시오.

당신은 폭력이 발생하는 조건을 만드는 차별과 불평등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친구를 나무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을 우러러보는 소년이나 남성 앞에서 여성을 존중하여 대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 우리 모두는 매일같이 우리의 소년들에게 점점 더 어린 나이부터 여성을 대상화하는 한편 냉정해지고 폭력적이 되라고 말하는 미디어의 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깊이 뿌리 내린 미디어의 존재는 오직 젊은 세대를 더 어린 나이에, 더 자주 선정적이고 성적인 내용에 노출시켰을 뿐입니다. 미디어가 주는 이러한 충격은 결코 삶의 숨은 뜻 같은 게 아니라 우리의 청소년들을 실제 폭력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둔감하게 합니다. 우리의 침묵은 미디어의 내용을 승인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저항하여 공개적으로 발언해야 합니다.

당신은 직장의 성희롱 예방 정책을 최신식인지 확인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옆집의 폭력적인 상황이 들린다면 당신은 초인종을 누를 수도 경비원이나 경찰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평등에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면 당신은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할 수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하여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Thursday, 4 June 2015

[긴글] FeFeFe 팟캐스트에 대한 청취자L의 감상

저는 너무 오래 전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서 그런지 글목록에 [말머리]가 없으면 그렇게 어색해요. 그래서 [긴글]이라고 붙였는데 이건 '140자보다'가 생략된 말입니다. 트위터보다는 길게 쓴 글이라는 뜻이에요.

먼저 이 블로그는 제가 대한민국에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쓰려고 만든 블로그였어요. 그리고 내용이 짧지 않은 관계로 지금 비공개 상태로 3번째 게시물 작성 중이었습니다. 어지간히 다 작성하고 나서 하나씩 공개할 작정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포스팅이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어젯밤, FeFeFe 팟캐스트의 파일럿이 떴다, 는 소식을 듣자마자 청취하고나서 몇 가지 앞으로 이런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이 글을 써봅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방대한 분량을 담으시느라 무척 고생하셨다는 치하의 말씀, 그리고 목소리가 참 아름다우시더라는 말씀. :)

자, 그리고 이제부턴 살짝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의 바람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1. 맨처음에 팟캐스트의 제작의도와 목표가 먼저 명확하게 제시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 방송 처음에 FeFeFe가 무엇인지부터 소개하고 계신데 그에 앞서 이 방송이 무엇인지 먼저 정체성을 잡아주고 그럼 이걸 어떤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건지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 방송을 왜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밝히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구성에 대한 개관이 필요합니다.
- 우리의 방송은 이런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고 소개를 해주시면 더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아요!

3. 진행을 명확하게 해주세요.
- 순서가 명확해졌으니 그에 맞게 딱딱 코너가 진행되면 좋겠어요. 진행 역할을 한 분이 해주셔도 좋고 나눠 하셔도 좋고 그건 괜찮아요. 다만 코너 소개도 해주시고 대화가 이리저리 흘러갈 때 중간중간 잡아주기도 하고 이야기가 길어졌을 때 적절히 요약해서 정리해주는 진행자의 역할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4. 전문방송인은 아니라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더 음성과 발음에 신경 써주세요.
- 어떤 부분은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제 할미귀를 위하여 살짝만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5. 각종 오디오 소스를 민감하게 챙겨주세요.
- 시각자료 없이 듣기만 할 때는 여러 가지 소리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 같아요. 대화할 때 긍정을 표하는 사소한 소리들마저 굉장히 의식되더군요. 종이 넘기는 소리라든가 하는 건 스튜디오 녹음하시면 훨씬 나아질 것 같은데 입버릇, 말버릇 쪽은 살짝 모니터링 해주셨으면 합니다.

6. 청취자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이 점이 어려운 부분일 것 같습니다. 트위터 유저나 FeFeFe를 잘 아는 분과 잘 알지 못하는 분들 모두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설명의 정도를 잘 가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본 쓰실 때라든가 편집과정에서 방송 만드시는 분들 간에 어느 정도 선을 만드시면 훨씬 이해에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청취자 한 사람으로서 느낀 바를 말한 것이에요. 이거대로 안 하신다고 페페페 팟캐스트 안 들어! 이런 거 아니니까 부담없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만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